1명 이상의 수시 합격자 배출한 고교 752개교
일반고출신은 50%... 지난해보다 0.4%p 늘어나
종로학원 분석…"중복합격 의대로 이탈 많을 것"
2025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최초 합격자의 45%가 영재고나 특목고·자율형사립고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대와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날 발표된 서울시 수시 최초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는 총 752개교로 지난해 765개교보다 13개교가 줄어들었다.

1명 이상의 수시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는 2016학년 778개교, 2017학년 800개교, 2018학년 831개교, 2019학년 849개교, 2020학년 872개교, 2021학년 875개교까지 꾸준히 늘어나다가 2022학년 809개교에 이어 2023학년 722개교로 급격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서울대의 수시 합격인원은 2180명으로 지난해 2181명과 비슷하다.
2180명 중 영재고와 특목·자사고 출신은 45.0%인 981명이었다.
영재고 출신은 올해 373명17.1%으로 지난해 333명(15.3%)에 비해 1.8%포인트(p) 상승했다.서류 블라인드가 도입되면서 가장 독특한 학생부가 만들어지는 영재학교 출신이 유리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자사고 출신은 지난해 255면(11.7%))에서 올해 213명( 9.8%)으로 감소했다. 자사고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선호 현상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외 예고 체고를 제외하면 외고 출신이 9.3%(202명), 과고 출신이 6.4%(140명), 국제고 출신이 2.4%(53명)로 많았다.
일반고(자공고 포함)출신은 50%(1091명)로 지난해 49.6%(1081명)보다 0.4%p 확대됐다.
종로학원은 "지방권 전국 단위 자사고, 지방권 자사고는 의대 증원 정책에 따라 의대 지역인재전형 지원 자격이 부여되기 때문에 이들 자사고 학생의 서울대 지원이 줄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서울대 최초 합격자 중 등록을 포기한 학생은 144명이었다.
학원 측은 "올해는 의대 모집정원이 늘어나면서 의대 중복합격에 따른 이탈이 더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서울대 지역균형전형으로 합격한 학생 중 상당수는 지방권 의대 지역인재전형에 동시 합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