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타기 고장으로 인해 해상에서 조난됐던 선박이 해경의 밤샘 항해 끝에 18시간 만에 구조됐다.
조난 당시 승선원 7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승선원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30분쯤 울릉도 북동방 72㎞ 해상에서 29t급 A호가 기상악화 탓에 안전해역으로 항해 중 조타기가 고장나 자력으로 항해가 어렵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은 동해해경은 독도 인근에서 경비 중인 3000t급 함정을 급파했다.
하지만 동해중부 먼바다에 5~6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접근에 어려움을 겪어 사고 발생 11시간이 지난 오전 4시 30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해경은 실시간으로 승선원 7명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며 인근 해역 안전 관리를 실시하다가 이날 오전 11시 22분쯤 예인줄을 조난 선박에 연결해 예인했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현재 조난 선박은 안전 해역으로 예인 중이며, 승선원 7명의 건강 상태와 구명조끼 착용 상태 등을 확인하며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
동해해경은 17일 오전 중 조난 선박이 관할 안전 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문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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