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FA 김헌곤 ‧ 류지혁과 계약 성공
데니 레예스 ‧ 르윈 디아즈와도 재계약
아리엘 후라도 ‧ 외부 FA 최원태 영입 '마운드 개선'

▲ 삼성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레예스 모습. 삼성라이온즈 제공

 

   
▲ 삼성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 모습. 삼성라이온즈 제공

 

   
▲ 삼성라이온즈가 16일 내부 FA 류지혁(사진 오른쪽)과 4년 최대 26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 FA(프리에이전트) 최대어로 꼽혔던 최원태(사진 오른쪽)가 지난 6일 삼성라이온즈와 계약을 마쳤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 파나마 현지 아리엘 후라도 모습. 삼성라이온즈 제공

 

   
▲ 삼성라이온즈가 지난달 25일 자유계약선수(FA) 김헌곤과 계약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가 비시즌 기간, 전력 보강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내년 시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은 올 시즌 예상 밖의 정규리그 2위 성적으로 3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LG트윈스를 꺾고 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정규리그 우승팀 기아타이거즈의 벽을 넘지 못하며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로 인해 삼성은 내년 시즌 우승을 목표로 비시즌 기간 지갑을 열고 전력을 보강하는 적극적인 걸음을 이어가는 중이다.

삼성은 지난 16일 내부 자유계약 선수(FA)였던 내야수 류지혁과 4년 최대 26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류지혁은 내야에서 1, 2, 3루 자리를 맡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작전 수행 능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시즌 중반 김태군과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은 류지혁은 시즌 10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8, 3홈런, 36타점을 올렸다.

앞서 삼성은 지난달 25일 내부 FA 김헌곤과 2년 총액 6억원에 계약을 맺은 데 이어 류지혁과의 재계약도 성사되면서 '집토끼' 단속에 성공했다.

외국인 '에이스' 데니 레예스와 짧은 기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와도 일찌감치 재계약을 마치면서 내부 이탈로 인한 전력 공백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선발 마운드 보강을 위해 코너 시볼드와 작별하고, KBO리그에서 2시즌 동안 뛰었던 아리엘 후라도와 총액 100만달러(계약금 30만 달러·연봉 7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FA 시장에서는 마지막 A등급 투수인 최원태와 4년 최대 총액 70억원(계약금 24억원·연봉 합계 34억원·인센티브 합계 12억원)에 계약을 마치면서 레예스 - 후라도 - 원태인 - 최원태로 이어지는 막강한 선발 마운드 구축에 성공했다.

이처럼 삼성은 이번 비시즌 동안 FA 시장(김헌곤, 류지혁, 최원태 영입)에서만 총 102억원을 쏟아부을 만큼 적극적인 걸음을 걷고 있다.

내부 FA와 'A급 FA 투수' 영입으로 전력 보강이 어느 정도 완성이 되가고 있는 삼성이지만 애초 목표로 뒀던 불펜 보강 여지도 남아있다.

17일 기준 경북고를 졸업한 기아타이거즈 출신의 임기영과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NC다이노스 출신 이용찬, 그리고 키움히어로즈 출신 문성현이 아직 시장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삼성이 이미 이번 FA 시장에서만 쏟아부은 금액이 1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향후 불펜 보강을 위해 지갑을 열지 아니면 닫을 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하지만 FA 시장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 만큼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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