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리그 선두자리 유지
모하메드 살라, 역대 EPL 최단기간 10-10 달성
손흥민, 공격포인트 없이 81분 교체아웃

토트넘과의 경기서 대승을 거둔 리버풀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토트넘과의 경기서 대승을 거둔 리버풀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이 손흥민이 활약하는 토트넘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1위 자리를 고수했다.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서 펼쳐진 EPL 2024-25 토트넘 홋스퍼와 리버풀 FC의 경기, 총 9골이 오가는 난타전이 벌어진 와중 원정팀 리버풀이 6대 3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시작 23분 만에 리버풀이 첫 골을 터뜨렸다. 풀백 알렉산더-아놀드가 환상적인 얼리 크로스를 넣어주자 리버풀의 윙어 루이스 디아즈가 이틈을 놓치지 않고 헤더 골로 골망을 흔들었다.

계속해서 공격 템포를 끌어올린 리버풀은 계속해서 득점을 이어나갔다. 계속해서 토트넘 문전 앞을 공략하며 맹공을 펼치던 리버풀은 전반 36분 소보슬라이의 헤딩슛을 토트넘 골키퍼 포스터가 막아냈지만, 이후 루즈볼을 맥알리스터가 두 번째 골로 연결시켰다.

전반 41분, 토트넘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리버풀 맥알리스터가 상대와의 충돌로 쓰러지며 공을 놓치는 실수를 하자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토트넘 메디슨이 골문 앞으로 공을 몰고가 추격골을 넣었다.

하지만 리버풀은 기세를 넘겨주지 않았고 전반 추가시간인 46분 모하메드 살라가 두 명의 수비를 달고 있는 상황에서 오른쪽으로 내준 공을 소보슬라이가 받아넣으며 3대 1 상황을 만들었다.
살라는 이번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10-10(10골 10어시)을 달성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크리스마스 이전에 '10-10'을 달성한 선수는 단 한명도 없었지만, 모하메드 살라가 최초의 기록을 세운 선수가 됐다.

후반에 들어서도 리버풀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팀의 에이스인 모하메드 살라는 후분 54분과 61분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단단히 잡았다. 살라는 이날 멀티골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을 제치고 15골로 득점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렇다 할만한 활약을 보이지 못한 토트넘의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채 81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큰 득점차로 이기고 있던 리버풀이 방심한 틈을 타 토트넘이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72분 클루셉스키가 논스톱 발리슛으로 한 골을 만회해 5대 2를 만들었으며, 뒤이어 후반 83분 솔란케 역시 브레넌 존슨의 헤딩을 이어받아 득점에 성공하며 5대 3 상황을 만들며 경기를 더욱 긴장감 넘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날 리버풀은 날카로운 공격력을 다시 한번 살려 후반 85분 루이스 디아즈가 문전으로 쇄도해 들어가며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6대 3을 만들며 이날 경기를 매조지었다.

홈팀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리그 순위 11위로 추락했으며, 리버풀은 2위 첼시와의 승점차를 4점으로 벌리며 우승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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