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환자 유치를 위한 경북도의 발걸음이 재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 현지에서 박의식 보건복지국장, 신재학 구미강동병원장을 비롯한 현지 저명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4,5㎡ 규모의 구미강동병원 출장소 개소식을 가졌다.

몽골환자 유치의 교두보가 될 출장소는 현지 간호사 1명과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1명이 상시 근무하면서 몽골인들의 의료상담과 경북관광 홍보하면서 구미강동병원으로 환자 송출 등의 업무를 맡는다.

도는 이번 개소식과 함께 몽골의 울랑 재무부장관과 잘라올 외교부 대사, 보건부 의료담당 국장 등 정․관계 주요인사, 병원 관계자, 여행업체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 의료관광 홍보설명회를 개최했다.

홍보설명회에서 도는 다양한 문화자원을 비롯해 산과 강, 태평양 바다가 함께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조건을 홍보하고, 환자들에게 필요한 힐링의 최적지임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특히 경북의 의료관광을 선도하는 구미강동병원을 소개하고 특화된 의료기술인 UBE 척추수술법과 최고의 의료진, 최신식 시설장비 등을 갖췄다는 점을 부각 시켰다.

현지인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설명회에 참석한 광산업체 대표는“한국의 의료기술은 아시아에서 최고의 수준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지만, 경북도의 관광자원과 의료기술이 이렇게 훌륭한지 몰랐다”며 “조만간 구미강동병원을 방문해 고질병인 척추치료를 받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를 다녀간 몽골환자는 모두 1만2,034명에 이른다. 이는 우리나라를 방문한 21만 1,218명의 해외환자 가운데 중국, 미국, 러시아, 일본에 이어 5번째로 많은 숫자다.

도에서는 지난해 1,561명의 해외환자를 유치한 가운데 몽골환자는 120여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의식 보건복지국장은“몽골환자 유치를 위한 경북도의 맞춤적․전략적 의료관광이 서서히 그 결실을 맺고 있다”며 “이번 구미강동병원의 몽골출장소 개소를 시발점으로 경북의 해외환자 유치가 더욱 활성화 되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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