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79명의 희생자를 낸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에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해외 나들이에 나섰던 가족 단위 여행객과 동료 여행객들이 다수 탑승한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29일 전남 영광군에 따르면 군남면 주민 A(80) 씨일가족 9명은 이날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편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181명 탑승자 중 최연장자로 A씨와 자녀 등 4명은 영광에 거주하고 있다. 나머지 친인척 등 5명은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A씨 팔순 잔치를 위해 함께 태국 방콕 여행을 마치고 이날 귀국하면서  사고 여객기에 탑승했다가 참변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타깝게도 부모와 자녀, 손자 손녀까지 3대 일가족이 함께 희생되기도 했으며 화순군에서는 현직 공무원 3명, 퇴직 공무원 5명이 동반 여행길에 올라 결국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자매 사이인 목포시 공무원 2명도 자녀들과 함께 여행을 다녀오던 길에 변을 당했다.

한 집안의 며느리들끼리 매년 해외여행을 함께 다녀올 정도로 화목했던 가족도 희생당했다.

최연소는 2021년생 3세 남아였다. 

사고 여객개 탑승객 상당수는 지난 25일 오후 8시 50분 무안에서 태국 방콕으로 출발해 29일 오전 돌아오는 3박 5일 일정 여행 상품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