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뱀'…풍요·다산·지혜 상징
뱀띠인 사람은 예로부터 매우 활동적이고 성급하지만 분명하고 뒤끝이 없으며 지혜로울 뿐만 아니라 불사와 영생, 풍요 및 다산과 관계가 깊다고 전해져 오고 있다.
또 뱀은 지혜와 신중함을 상징한다. '푸른 뱀'은 특히 성장과 균형을 나타낸다. 푸른색은 자연과 새로움, 희망을 상징한다. 뱀은 감각적이고 날카로운 통찰력을 가진 동물이다. 우리는 이러한 '푸른 뱀의 해'의 좋은 기운을 받아 우리 사회에 닥친 고난과 위기를 지혜롭게 잘 극복해야 한다.
지난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우리 사회는 큰 혼란에 빠졌다. 비상계엄은 국회에서 해제됐고, 윤 대통령은 탄핵됐고,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마저 탄핵을 당해 국정의 혼란은 끝이 없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12월 31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까지 발부했다. 윤 대통령은 헌정사 처음으로 강제수사 대상에 오른 불명예를 얻었다. 헌정사 처음이다. 이로 인해 정치와 경제, 사회 모두가 혼란스럽다.
여기에다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비상 동체 착륙 중 활주로에서 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1월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뱀은 자신의 허물을 벗으며 성장을 이룬다. 허물을 벗는 과정은 아프고 불편할 수 있지만, 그 끝은 분명 더 성장하고 단단해질 것이다. 우리 사회도 그동안 우리가 쌓아온 민주주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 위기를 벗어나 더욱 단단한 사회, 강력한 국가가 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