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운선·이영건 리드 동반 우승
스피드 부문 차유진 2위 등 맹활약
청송군, 향후 5년간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개최

대한산악연맹 제공
대한산악연맹 제공

 

 

대한민국 아이스클라이밍 선수단이 월드컵과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6개의 메달을 휩쓸었다.

대한산악연맹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25 UIAA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대회 및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이영건(월출마당산악회,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이 리드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스피드 부문에서는 차유진(차클라이밍)이 3위를 기록하며 포디움에 올랐다.

월드컵 대회와 병행해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대한민국의 선수들은 △스피드 부문 차유진(차클라이밍) 2위, △리드 부문 신운선(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1위, 이영건(월출마당산악회,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1위, 김민철(경일대학교 OB산악회)이 3위를 차지하는 등 선전을 펼쳤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선수단은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 등 2개의 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등 4개의 메달을 따내며 두 대회 합쳐 모두 6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청송군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 더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을 개최한다.

행사장인 청송 얼음골의 경우 아이스클라이밍 개최의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청송군에서는 지난 2011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기간을 제외하고 올해까지 매년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을 주관해 왔다.

특히 2030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26회 동계 올림픽에서 아이스클라이밍이 정식 종목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아이스클라이밍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는 청송군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청송군이 아이스클라이밍 종목의 발전과 세계 클라이밍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다는 점이 대회 개최 연장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박기순 · 권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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