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를 발본색원해 깨끗하고 투명한 조합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

▲ 영덕군산림조합 전경.
영덕군산림조합 대의원회(본지 2025년 1월 6일 자 보도)는 15일 오후 영덕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합원의 권익이 침해되는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영덕군산림조합 대의원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불법 대출과, 법인카드 남용, 송이 생산·판매 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 현재 산림조합이 일부 조합원들에게만 특혜를 주고 업무추진비를 마음대로 남용해 사용하는 등 부패가 심각해 특별감사를 통해 바로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10년간의 내역을 소급해 조사할 예정이다며, 그동안 외부 조사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 만큼은 총회에서 영덕군산림조합 자체적으로 전문 법인을 고용해, 투명하고 철저히 조사해 불법행위가 발견되면 즉시 형사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앞으로 불법 행위를 일삼고 감사를 방해하고 막아서는 직원은 해고 조치할 것이며 영덕군산림조합원의 권리와 재산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영덕군산립조합 대의원회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결심으로 땜질식 처방이 아닌 조합원의 권익보호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지금의 혼란을 이겨내고 반드시 바로 잡을 것이며 지금 잠시 혼란스럽더라도 조합원들이 참고 기다려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에는 조합원들로 구성된 '영덕군산림조합 정상화를 위한 희망연대'가 출범식을 갖고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회 소집 동의서 및 대리권 위임서명을 총회 개최일까지 받아 총회를 통한 조합 정상화에 나설 것임 밝혔다.

이를 위해 희망연대는 설 명절 전까지 총회 의제 설정을 위한 조합원들의 제안을 받아 토론회를 열고 설 명절 이후에는 안건에 대한 조합원 여론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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