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을 6개월여 만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46.5%, 더불어민주당은 39.0%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5.7%포인트(p) 올랐고, 민주당은 3.2%p 내렸다. 직전 조사에서 양당 지지도 격차는 1.4%p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는데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이밖에 조국혁신당은 4.2%, 개혁신당은 1.9%, 진보당은 0.7%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6.5%였다.
리얼미터는 “계엄·탄핵 정국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5주 연속 하락해 5개월 만에 40%대 밑으로 내려간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같은 기간 상승세를 유지하며 지난해 7월 3주차 조사(국민의힘 42.1% 민주당 33.2%) 이후 6개월 만에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를 묻는 조사에서는 정권연장론이 정권교체론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은 지난주 조사보다 7.4%p 오른 48.6%,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는 6.7%%p 하락한 46.2%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지난해 12월 4주차 조사에서는 ‘정권교체론’이 ‘정권연장론’보다 2배 가량 우세한 결과를 보였으나 이후 두 응답 간 격차가 좁혀지면서 한 달 만에 ‘정권연장 대 정권교체’ 프레임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7.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