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올림픽의 효과는 곧바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한국인들은 올림픽의 성공개최 이후 기상이 충천했고, 총명이 발광했고, 예술적 끼가 두드러졌다는 것을 부인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이처럼 경주 APEC 개최가 경북도에 1조원의 생산 유발, 8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안겨주며, 앞선 개최지인 멕시코 로스카보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같은 중소도시가 세계적 명성을 가진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은 기우가 아니다.
경북화백컨벤션센터(HICO)에 마련될 정상회의장을 중심으로 HICO 야외에 들어설 국제미디어센터의 △메인브리핑 룸 △분야별 기자실 △인터뷰 룸 △비즈니스 라운지 등은 물론 한국의 맛과 미를 담은 K-푸드 케이터링, 인테리어, 그리고 K-의료, AI로봇 케이터링 서비스 등 첨단기술이 접목된 시설은 전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만찬장은 에밀레종, 금관전시 등 경주만이 가진 문화 자산을 통해 각국 정상과 CEO들은 물론 전파를 타고 전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경북도는 만찬장이 각국 정상들과 글로벌 CEO들이 가장 자연스럽게 친교와 화합을 다질 수 있는 자리로서, 경주 전통공연과 K푸드, 지역만찬주 등 경북경주의 문화적 매력을 담을 공간으로 꾸밀 계획을 밝혔다.
경북도와 경주시의 이러한 철두철미한 준비가 얼마나 멋있고 든든한지 기다리는 시도민들의 마음도 설레기는 마찬가지다.
이제 남은 과제는 행사 요원들의 철저한 준비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과 우리 모두가 그들을 반갑고 따뜻하게 맞이해 진한 인류애를 함께 나누겠다는 마음을 가다듬는 일이다.
우리 선조들은 '지나가는 나그네도 소홀히 대접하지 않아야 한다'는 값진 교훈을 우리에게 남겨 주었다.
그런 만큼 2025 경주 APEC을 찾는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CEO, 취재진, 관광객들이 명품 경북인들을 만났다는 것 자체가 이번 대회에서 제일 좋았다는 평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