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큐레이터 박찬규이 해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고별’ 등 연주
25일 포항 죽도 피아노 살롱서
을사년 새해 죽도 피아노 살롱의 뉴노멀 리싸이틀 시리즈는 포항지역 예술인재 하범석의 피아노 독주회로 그 문을 연다.
오는 25일 토요일 오후 3시에 개최되는 이번 독주회에는 칼럼니스트 프랭크 브루니(Frank Bruni)의 에세이 ‘상실의 기쁨’을 모티브로 한 뮤직 큐레이터 박찬규(죽도 피아노 살롱 대표)의 해설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고별’, 리스트 소나타가 연주될 예정이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중 유일하게 베토벤이 직접 제목을 정한 고별은 총 세 개의 악장으로 구성돼있으며, 각 악장마다 고별, 부재, 재회라는 소제목이 붙어있다. 리스트의 소나타는 하나의 악장이 약 30분에 달하는 장대한 작품으로 연주자에게 초인적인 기교와 집중력을 요구하는 매우 고난이도 작품이다.
하범석은 앞으로 준비할 콩쿨 무대에서 연주할 프로그램을 구상하던 중 이 두 개의 작품을 선정하게 되었고, 이번 독주회를 통해 전문 피아니스트로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도약이 기대된다.
피아니스트 하범석은 일찍이 포항음악협회 콩쿨 1위를 통해 포항시립교향악단과의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협연 무대로 지역 사회에 데뷔했으며, 이후 한국 피아노 두오협회 콩쿠르, 영남대 음악콩쿨, 대구카톨릭대 콩쿨 에서 수상을 통해 그 실력을 인정 받았다.
포항예술고 졸업 후 국민대 예술대학 3학년 재학중인 하범석은 피아니스트 윤철희에게 지도 받으며 해마다 놀라운 성장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그것은 ‘변함없이 음악에 진심을 담은 연주자’를 꿈꾸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죽도 피아노 살롱은 2024년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영 아티스트들의 데뷔무대 ‘Blooming: 아름다운 꽃이 피다’를 시작으로 김요셉 기타리스트의 독주회 ‘Essential’, 송지수 피아노 독주회 ‘귀향: 내 삶의 단편소설’을 통해 지역 출신 예술 인재들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기성 연주자들의 예술 활동 또한 적극 장려하고 있다. 2025년 새해에는 어떤 예술가들이 죽도 피아노 살롱에서의 무대를 꾸려나갈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