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내 최고액 계약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이 'FA 미아' 신세에서 벗어나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빅리그 생활을 이어간다.
30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미디어 업체 ESPN은 김하성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달러(한화 약 419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2025년과 2026년에 각각 1300만달러와 1600만달러를 수령할 예정인 김하성의 연봉은 이번 계약으로 탬파베이 구단 내에서 최고액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계약에는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김하성은 첫 시즌 후 다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션이 주어진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그동안 큰 돈을 들이지 않는 '스몰마켓' 팀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김하성과의 계약을 통해 팀의 재정적 투자 확장을 보여줬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빅리그 데뷔 이후 5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229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특히 2023년 시즌은 그의 커리어하이로, 538타석에서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를 기록하며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 OPS 0.749로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김하성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문)를 수상했다. 또한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도 인정받아 14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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