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가 의지하여 하나 되는 협심

인간들은 흙으로 수없이 많은 생활용품을 만들어 왔고, 이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생활의 기틀이자 지혜로 발전했다.
기와, 도자기, 질그릇, 흙벽돌, 토담 등 자연 생태계의 예술적 아름다움을 담아낸 생활용품들을 보면 인간의 예술적 뿌리가 자연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작품 크기는 가로 29cm, 세로 35cm, 폭 25cm이다. 좌우의 높낮이와 색감의 차이가 다르지만 마치 하나가 된 느낌이 든다.
크게 보면 지구 자체가 완벽한 예술 작품이다. 각각의 나라마다 특이한 형태의 산과 바다, (이용 가치가 높은) 광물들이 수만 수천 종류가 있다. 이들이 모두 어우러져 형성된 지구는 이제까지 밝혀진 우주에서 유일하게 살아있는 행성, 생명체들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특히 경북 동해안 포항 양덕동에서 출토된 자연 유산은 세계적으로도 으뜸이다. 해변 전체가 옥, 수정, 에메랄드, 사파이어, 다이아몬드 등 높은 가치를 가진 광물의 보고다. 지질학적 특징으로 인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중이다.
우리 동해안이 조속히 유네스코에 등재되기를 기원하며, 관계기관이 광물 등 자연 유산 보존과 관리에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원장으로 있는 비영리법인 ‘한국자연유산연구원’ 부설 ‘한국해안광물연구소’가 민간 주도로 발족돼 동해안 지질 유산의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 및 작품 해설 : 김동욱 서예가>
강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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