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모발 소아암 투병중인 환우들을 위한 가발 제작에 사용

소아암 환자를 위해 기른 모발을 기부한 해병대 여군 간부의 미담이 겨울 추위를 녹이며 귀감이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해병대 교육훈련단 부사관 교육대대 훈련교관(Drill Instructor) 직책을 수행중인 김해인 중사(부학2기·사진)다. 김 중사는 4년 전 국방일보에서 모발 기부 기사를 접하고 관심을 갖고 있던 중 결심을 하고 지난달 21일 약 50cm의 머리카락을 ‘어머나 운동본부(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에 기부했다..

김해인 중사는 "평소 짧은 머리 스타일만 고집하면서 4년간 훈련교관 임무를 수행하면서 긴 머리를 유지하는 것이 불편했지만 교육훈련단에서 좋은 일을 실천하고 싶어서 기르게 됐다" 며 "어렵지 않은 것이기에 앞으로도 꾸준히 기부해 병마와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라고 주변에도 선한 영향력을 퍼트려 다 같이 동참할 수 있는 부사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부된 모발은 소아암 투병중인 환우들을 위한 가발 제작에 사용될 예정이며 해병대에서는 2017년부터 매년 꾸준히 간부들의 자발적인 기부활동이 이어져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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