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2025년 첫 경기인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맞대결에서 완패를 당했다.

포항은 11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 가와사키와의 맞대결에서 0대4로 완패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스틸러는 주전 스트라이커 조르지와 영입생 주닝요가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고, 완델손, 홍윤상이 좌·우 미드필더로 나섰다.

중원은 김종우와 오베르단이 맡았고, 포백은 이태석, 전민광, 아스프로, 어정원으로 구성하는 등 4-4-2 포메이션을 구축했다.

포항은 전반 4분 어정원이 중앙 돌파한 뒤 뒤로 돌려주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면서 흐름이 끊겼다. 이후 가와사키에게 공격권을 내준 포항은 파울로 상대 흐름을 끊어내며 역습을 노렸다.

득점 없이 가와사키와 치열한 공방을 펼친 포항은 전반 30분 완델손이 공격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아스프로가 가와사키 수비수에게 파울을 범하면서 기회를 날렸다. 이후 별다른  공격력을 선보이지 못한 포항은 전반 37분 가와사키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0대1로 끌려갔다.

반격이 필요했던 포항은 설상가상 전반 42분 아스프로가 두번째 옐로 카드를 받으면서 퇴장당하고 말았다.

수적으로 밀린 포항은 전반 추가시간에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하면서 하프타임을 가졌다.

하프타임을 가진 포항은 후반전을 앞두고 조르지와 홍윤상을 빼고 이호재와 이동희를 투입시켰다.

하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고, 포항은 후반 10분 이태석 대신 안재준을 투입시켜 공격을 강화했다.

포항은 이호재의 패스를 받은 어정원이 후반 19분 박스 중앙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망을 흔들지 못했고, 곧바로 오베르단이 흘러나온 볼을 슛으로 연결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25분 와키자카와 후반 29분 가와하라에게 실점을 허용하면서 0대3으로 끌려갔다.

추격이 필요했던 포항은 후반 33분 주닝요를 빼고 김범수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시켰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후반 42분 에릭손에게 추가골을 내주면서 0대4로 패했다.

2025시즌 첫 경기를 아쉽게 패배로 마무리한 포항은 오는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K리그1 개막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