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명태균 같은 여론조작 정치 브로커 따위와는 어울린 일도 없고 관계도 없다”며 명태균씨 측 주장을 거듭 부인했다.

홍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앙지검이건 특검이건 상관없으니 샅샅이 조사해 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명태균의 허세와 거짓에 놀아나는 일부 찌라시 언론 보도 때문에 혹시나 하면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런 거 전혀 없으니 걱정 마시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또 “얼마나 나올게 없으면 얼치기 변호사 시켜 10년이나 지난 경남지사 선거비용에 대한 거짓 인터뷰도 시키겠느냐”며 “수만 통의 황금폰에도 내 목소리, 카톡 한 자도 없으니 민주당도 폭로 할 게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앞서 홍 시장은 17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자신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명태균씨 법률대리인 남상권 변호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고발했다.

명 씨의 변호를 맡고있는 남 변호사는 지난 13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홍 시장이 2014년 경남지사 선거과정에서 지인들로부터 20억원을 빌리고 법정한도를 초과해 선거비용을 지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 시장 측은 “남상권 변호사의 주장은 모두 허위”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또 “명태균과 이준석 대표가 2021년 6월 우리 당 전당대회 때 이 대표를 도와달라며 대구 수성을 사무실에 같이 찾아왔다. 당시 명태균에겐 나가라고 하고 이 대표와 단독 면담 10분 한 게 명태균 관련 전부”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때도 명태균이 여론조작이나 하는 정치 브로커인 줄 알고 있었다”며 “허세와 거짓말, 사기와 여론조작으로 점철된 가짜 인생이 나라를 뒤흔드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했다. 

이어 “나와 연결 지어야 민주당이 관심을 갖는다는 것을 사기꾼이 알고 있으니 계속 없는 말도 지어내는 것”이라며 “나를 음해질하는 명태균 일당은 절대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