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박 대령의 무보직 상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금 해병대사령부에서 검토하고 있고 아마 국방부에 건의할 것이다" 며 "건의가 오면 국방부 차원에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또 해병대는 박 대령의 근무지 조정과 관련해 검토 중이라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밝혔다.

2023년 8월 수사단장 직에서 해임된 박 대령은 지금까지 무보직 상태로 해병대사령부 인근의 한 건물로 출퇴근하는 상황이다.

이에 해병대는 그에게 보직을 주고 사령부 내에서 근무하게 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 다만 예전 보직인 수사단장으로 복귀시킬지는 박 대령 형사재판에서 확정판결이 나온 이후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 해병대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대령은 2023년 10월 군검찰에 의해 기소돼 1년 넘는 재판 끝에 올해 1월 9일 군사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군검찰은 이에 불복하고 항소해 2심은 민간 법원인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채상병 사건 당시 해병대 1사단장이었던 임성근 소장은 정책연구관 임기가 만료돼 오는 25일 전역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