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유지용수 감축, 대체 취수원 확보 등으로 댐 용수 비축
20일 환경부에 따르면 영천댐 유역의 강수량은 예년 대비 25.6% 수준인 15.6mm에 불과해 안정적인 용수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25일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한 후 20일 저수율이 예년 대비 92.7% 수준인 34.4%로 낮아졌다.
가뭄 상황으로 댐으로 유입되는 비의 양이 적어지고, 올해 초 한파로 인해 하천이 얼며, 포항시 제2취수장의 가동보가 고장나면서 하천수 취수가 어려워졌다.
포항시 제2취수장 직하류에 있는 가동보가 전도되면서 바닷물이 유입돼 하천수 취수 가능량이 크게 감소했다. 이로 인해 영천댐에서는 하루 약 3만 톤(t)의 추가 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포항시의 가동보 시설 보수가 지연됨에 따라 영천댐의 추가 공급이 계속되고 있다. 하천 결빙으로 인한 취수 제약은 대부분 해소됐으나, 여전히 영천댐에서의 추가 공급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환경부는 영천댐의 추가적인 가뭄 단계 격상을 방지하고, 생활·공업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하천유지용수(최대 4만t/일)를 감축하고, 임하댐과 연계운영을 통해 공급하는 금호강 수질개선용수를 단계적으로 감량(최대 19만2천t/일)해 댐 용수를 비축할 계획이다.
또한 댐 용수 비축에 따라 하천 유량이 줄어들고 가뭄이 심화돼 수질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관계기관 협조를 통해 수질 감시망(모니터링)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형산강의 수질 및 유량이 양호할 경우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부조취수장의 가동량을 증량(최대 10만t/일)해 영천댐에서 공급하는 생활·공업 용수(약 40만t/일)의 일부를 하천수로 대체 공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