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4명에 376억원 가로채
도주기간에도 추가 범행

미얀마와 라오스, 태국이 만나는 지점인 '골드 트라이앵글'에 투자리딩사기 거점을 만들어 464명에게 376억원을 가로챈 조직 총책이 국제공조수사로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라오스 공항에서 캄보디아로 출국을 시도하던 해외 투자리딩사기 조직 총책 30대 A씨를 검거해 국내로 송환했다.
지난해 5월 투자리딩사기로 피해자 308명에게 256억원 상당을 가로채고 취업을 이용해 모집한 한국인 상담원들을 불법 감금한 조직원 19명이 붙잡혔다.
경찰은 당시 도주한 A씨 등 나머지 조직원들을 잡기 위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해 행방을 찾기 시작했고 끝내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도주 기간에도 다른 조직원들과 해외에서 피해자 100여명 대상 100억원대의 또다른 투자리딩사기 범행을 벌였다.
이들은 투자 관련 라이브 방송, 퀴즈 이벤트에 참여하면 현금으로 바꿀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한다며 피해자가 앱 설치로 투자하면 수익이 생기는 것처럼 가짜 포인트를 만들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회복을 위해 범죄수익금을 계속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순광 기자
gsg616@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