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방위각시설의 기초대가 지표면 위로 노출된 포항경주공항 등 6개 공항의 방위각시설 개선사업을 본격화한다.
국토교통부는 7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를 키운 공항 방위각 시설 개선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방위각시설 개선 실시설계 사전규격공개를 마치고 오는 7일부터 17일까지 입찰 공고를 실시한다고 했다.
방위각 시설은 항공기에 활주로 중심선 정보를 제공하는 항행안전시설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으로 콘크리트 구조물로 된 방위각 시설이 지목되면서 항행 안전시설에 대한 위험성이 증폭됐다.
이에 정부는 전국 13개 공항의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LLZ) 등 항행안전시설의 위치, 재질 등 실태를 조사했고,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을 포함해 김해·제주·광주·여수·포항경주·사천 공항 등 총 7개 공항의 방위각시설 개선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이들 공항은 제주항공 사고를 키운 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과 같이 방위각시설 기초대가 지표면 위로 노출돼 있다.
국토부는 공항별 최적의 방위각시설 개선안이 마련되면 본 설계에서 최종 확정될 계획이며, 설계과정에서 신속하면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공 방안 등도 강구할 계획이다.
이후 실시설계 입찰공고 후 낙찰자가 확정되면 3월말경 설계에 착수해 설계가 완료되는 공항부터 신속히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권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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