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슨 31득점 · 벨란겔 18득점 맹활약
정관장 상대 88대76 완승

주춤했던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홈에서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하며 봄 농구를 향한 희망의 날개를 다시 폈다.
가스공사는 12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 31점을 몰아친 앤드류 니콜슨과 18점을 올린 샘조세프 벨란겔 등의 활약에 힘입어 88대7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가스공사는 23승 21패를 기록, 4위 KT와의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
1쿼터 정관장 김경원에게 먼저 2점슛을 내준 가스공사는 박지훈이 외곽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니콜슨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달아났다.
이후 1쿼터 종료 5분 3초를 남겨두고 벨란겔이 외곽슛을 림에 꽂아 넣으면서 점수 차를 두자리 수(17대6)로 벌렸다.
가스공사는 니콜슨이 2점슛과 상대 파울로 얻어 낸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1쿼터 종료 2분 19초를 남겨두고 벨란겔의 자유투 2구가 모두 림에 꽂히면서 점수 차를 14점차(25대11)로 벌린 가스공사는 정관장에게 역습을 허용했지만 27대20로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에는 유슈 은도예의 활약이 돋보였다.
은도예는 상대 파울로 얻어 낸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킨데 이어 2점슛을 림에 꽂아 넣으면서 팀의 리드를 지켰다.
가스공사는 2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친 은도예의 활약에 힘입어 1,2쿼터 전반전을 48대40으로 리드한 채 마쳤다.
2쿼터에 은도예가 공격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면 3쿼터에는 니콜슨이 주포 역할을 톡톡해냈다.
가스공사는 3쿼터에만 17점을 넣은 니콜슨과 정성우, 김준일, 벨란겔이 득점에 가세하면서 75대 56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4쿼터 역시 가스공사의 리드가 계속됐다.
가스공사는 버튼을 앞세운 정관장에게 추격을 허용했지만 벨란겔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맞불을 놓았다.
이후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신승민이 외곽슛을 성공시키면서 84대69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가스공사는 벨란겔이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구를 모두 꽂아 넣었고, 여기에 경기 종료 23초를 남기고 은도예가 연패 탈출을 알리는 2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승리를 거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