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1 2025 개막 후 선두를 질주했던 대구FC가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시즌 첫 연패 수렁에 빠졌다.
대구FC는 15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홈경기에서 FC안양에 0대1로 패하며 2연패 수렁에 빠지게됐다.
이날 패배로 대구는 2승 1무 2패 승점 7점 리그 5위를 기록하며 시즌 초반 돌풍을 무색케 했다.
박창현 감독의 대구는 4-3-3 포메이션을 구축했다. 정재상, 박세진, 한종무가 전방에서 안양의 골문을 노렸고, 라마스, 요시노, 세징야가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장성원, 카이오, 박진영, 황재원이 수비 라인을, 오승훈이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전반 4분 대구는 정재상이 헤더로 기회를 노렸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이후 세징야가 드리블 돌파 후 슈팅까지 연결시키는 등 맹공을 펼쳤지만 전반 초반부터 안양이 강하게 압박 수비를 펼치면서 공격을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대구는 높은 라인으로 뒷공간을 허용하며 위험한 상황을 여러 차례 연출했고 결국 전반 19분 안양 채현우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전반은 대구가 안양의 공격을 틀어막는 형세로 흘러갔고 대구는 0대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세진, 정재상, 요시노를 내보내고 박대훈, 김진혁, 에드가를 교체 투입했다.
이후 높이를 이용한 득점 루트를 기대했지만 상대에게 모두 읽히며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후반 33분 대구는 장성원, 한종무 대신 박재현, 고재현을 들여보냈다. 경기는 점점 과열됐다. 안양 골문 앞에서 혈투를 치렀지만 상대 골키퍼에 가로막히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추가시간 7분이 주어졌다. 대구는 추격을 위해 끝까지 분투했지만 내려 앉은 안양을 뚫기가 쉽지 않았다. 대구는 결국 득점 없이 0대1로 경기를 마치며 안양에 패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대구는 전반 얻었던 페널티킥이 VAR로 취소된 장면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하는 대구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원정경기 맞대결을 펼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