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포스코홀딩스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서 일본제철의 지분을 매각 예정 자산으로 분류한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자산 유동화와 자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현금 확보 등 밸류업 차원에서 양사 상호 협의에 따라 매각을 결정했다"며 "전략적 제휴 관계는 변함없으며, 매각 시기나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은 일본제철이 지난해 9월 1조1000억 원 규모의 포스코홀딩스 주식 289만4712주를 매각한 이후 예고된 바 있다. 두 회사는 2000년부터 상호 지분을 보유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왔으나, 업황 불황과 각자의 생존을 위한 자산 유동화 필요성으로 지분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홀딩스와 일본제철은 전략적 제휴 관계를 유지하며 기술 개발 및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대응 등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양사의 전략적 제휴 관계는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경쟁력 재건과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안착을 목표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72조6880억 원, 영업이익 2조1740억 원을 기록했으나, 매출은 전년 대비 5.8%, 영업이익은 38.5%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비핵심 자산 45개를 매각해 6625억 원을 확보했으며, 올해 추가로 61개 프로젝트를 마쳐 총 2조1000억 원의 현금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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