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 산불이 발화 나흘 만에 꺼졌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28일 오후 2시 30분쯤 영덕군 주불 진화를 마치고 잔불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6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노물리 마을이 산불에 폐허가 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덕에서는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다. 연합뉴스
6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노물리 마을이 산불에 폐허가 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덕에서는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다. 연합뉴스

 

산림당국은 28일 영덕에 산불 진화를 위해 이날 진화헬기 26대, 진화차량 70대, 진화인력 1007명을 투입해 주불을 잡았다. 

이번 불은 지난 25일 오후5시52분쯤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에서 발화한 산불이 지품면 황장리에 번지면서 시작됐다.

초속 25m 이상의 강풍을 타고 확산한 불은 26일오전 2시쯤 해안가 지역까지 확산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영덕 지역 산불영향구역은 8050㏊다. 전체 화선은 108㎞였다.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으며 또 주민 838명이 대피했다. 주택 945채가 완전히 탔고, 강구항에 정박해 있던 배 12척도 타는 피해를 입었다. 

산림청과 경상북도는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할 경우 대형산불로 확산 위험이 있으므로 불씨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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