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포영해면향우회(회장 신현기)는 1일 의성산불로 인한 영덕군 산불 피해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모금한 고향사랑 기부금을 영해면(면장 엄재희)에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뿌리는 고향에 날개는 미래로" 창립 30주년 맞은 향우회의 따뜻한 손길

재포영해면향우회(회장 신현기)는 1일 의성산불로 인한 영덕군 산불 피해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모금한 고향사랑 기부금을 영해면(면장 엄재희)에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은 포항시에 거주하는 영해면 출신 향우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으로, 피해 주민들의 복구와 일상 회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기부금 전달식은 이날 영해면사무소에서 열렸으며, 신현기 회장과 최백기 사무국장을 비롯한 향우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 회장은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이번 성금이 피해 주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엄재희 면장은 "재난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전달받은 성금을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재포영해면향우회는 '뿌리는 고향에 날개는 미래로'라는 슬로건 아래 포항시에 거주하는 영해면 출신 향우들이 해마다 3·18만세운동 기념행사, 체육대회, 불우이웃돕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고향 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

특히 이번 기부는 향우회의 오랜 전통인 고향 사랑 정신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는 사례가 됐다.

한편, 지난달 발생한 의성산불은 영덕군 일대로 확산되며 주택 1,356동이 전소되고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현재 영덕군은 피해 복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 재포영해면향우회의 기부금이 피해 주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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