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울진군에 국민 횟감으로 떠오르는 방어를 차세대 양식 품목으로 키우기 위한 스마트양식장과 가공 시스템이 조성된다.
해양수산부는 2일 기후변화 대응 신규 양식어종 지원 사업자로 울진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대응 신규 양식어종 지원 사업은 기후변화에 따른 어장 변화에 대응해 차세대 전략 품목을 육성하고 어가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기 위해 올해부터 신규 추진하는 사업이다.
울진군은 ‘울진군 정치망 어업회사법인’과 함께 2028년까지 총사업비 300억원(국비 90억원)을 투입해 해상에 태풍 등 재해 극복이 가능한 ‘부상 침하식’ 가두리 양식장 시설을 조성한다. 또 육상에는 스마트 양식장과 원스톱 가공시설, 종자·중간육성어 대량생산 연구시설도 함께 만들 예정이다.
난류성 어종인 방어는 주로 일본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기후변화로 최근 수온이 상승하면서 국내 해역으로 서식지가 이동하고 있어 동해안 중심으로 양식이 가능해지고 있다. 특히, 방어는 지방질이 풍부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 이번 사업을 통해 일본으로부터 방어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어업인 소득도 증대시킬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방어 스마트 양식·가공시스템 조성이 국내 방어 생산량 증대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양식 품목을 계속해서 발굴·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용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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