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주장

당명 통합 들어가면 필패 속설도
미래 대 과거 새로운 구도로 접근
“반 이재명, 보수 빅텐트는 허상이며 필패이다.”
제21대 대선에 출마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17일 대구시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이같이 일갈했다.
이 의원은 “빅텐트 논의가 계속되고 있지만 묻지마식 통합이라고 하는 것은 언제나 국민들의 심판의 대상이 되어 왔다. 정치권의 속설 중 ‘당명에 통합이 들어가면 진다’라는 것이 있다”고 했다.
이어 “과거에 황교안 대표가 보수를 다 끌어모으면 이긴다 해서 만들었던 미래통합당이 결국 대패를 했다. 19대 총선 때 민주당이 모든 세력을 끌어모아서 만들었던 민주통합당이라는 당도 총선 패배를 했다. 이명박 대선 때 민주 진보 진영에서 만들었던 대통합민주신당도 망했다”는 예를 들었다.
이 의원은 “이유는 무늬만 통합이라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어떤 감동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고 했다.
또한 이 의원은 “빅텐트에 언급된 인사들은 그냥 다 대통령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 어느 누구도 거기 자기 희생할 거라고 예상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예를 들어 지금 언급되는 인사가 넓게는 이낙연 총리님부터 유승민 의원까지 제 이름은 왜 넣는지 모르겠지만, 누군가 그냥 빅텐트 후보로 한 명 나오더라도 나머지 사람들이 그런데 그 사람을 진심으로 도울 거라는 생각이 일도 안 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런 상황 속에서 이 빅텐트가 어떤 감동을 줄 수 있겠으며 실제 이게 이루어질 수 있겠는가. 이번 조기 대선을 앞두고 만약에 이재명 대표의 당선을 막고자 하는 그런 정치적 목표가 있는 분들이 있다면은 저는 지금 시간 낭비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덕수 총리 용병 빅텐트에 대해서도 평가절하했다.
이 의원은 “5월 3일에 국민힘 후보가 정해지고 나면은 5월 4일쯤에 한덕수 총리님이 사퇴하셔가지고 바로 무슨 빅텐트 논의를 하고 이렇게 한다는데 그러면은 선거 지까지 딱 한 달 남은 건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결심하고 한 달 만에 만들어질 수 있는 자리인가”라고 했다.
이어 이의원은 “호사가들이 만들어내는 이런 어설픈 전략이야말로 정말 조기 대선을 앞두고 중도 보수 진영에 있어선 악재 중에 초악재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때문에 이 의원은 “보수 쪽이 계엄 옹호 반대, 탄핵 찬반 등 구도 대신 미래와 과거로 대결의 판을 새로 짜야 한다. 보수 진보 구도가 아니라 과거와 미래의 대립 구도를 좀 만드는 것이 어떠냐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럴 경우 다자 구도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본다. 대구에서도 젊은층이 벌써 여기에 반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