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김동연 7%·3위 김경수 4%
李 "새로운 나라 만드는데 최선"
김동연 "이제 시작... 최선 다할 것"
김경수 "단일화 무의미" 선 그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 첫 지역인 충천 권역(대전, 세종, 충남, 충북)에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득표율 압승했다. 

19일 공개된 충청권 민주당 권리당원 및 대의원 투표 결과, 이 후보는 권리당원 유효투표 수 6만3460표 중 홀로 5만5948표(88.16%), 대의원 유효투표수 1270표 중 1109표(87.32%)를 얻어 합산 88.15%로 압도적인 표를 받아 승리하며 본선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2위 김동연 후보는 권리당원 4776표(7.53%),대의원 107표(8.43%)로 합산 7.54%를 얻었다. 3위 김경수 후보는 권리당원 2736표(4.31%)·대의원 54표(4.25%)로 합산 4.31%를 득표했다.

첫 경선에서 압승한 이 후보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될 가능성이 한층 더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2위를 차지한 김동연 후보는 충청도 음성연고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의 높은 벽에 부딪혔다는 평가다.

이 후보는 "당원 동지 여러분과 대의원 여러분들의 과분한 지지에 감사드린다"면서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열망을 잘 받아 남은 일정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승리 요인을 묻는 말에 이 후보는 "국민과 당원께서 어떤 이유로 저를 지지하는지 짐작한 바는 없지 않지만, 굳이 제 입으로 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집권 후 정부 여당으로서 협치할 방안이 있냐'는 집문에는 "아직은 본선도 아니고 예선 경선 중이므로 민주당 후보가 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는 결과 발표 후 "좋은 약이 됐다"면서 "앞으로 다른 지역 경선과 여론조사가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경수 후보는 "아쉽기는 하지만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남은 기간 제 진심과 비전을 국민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단일화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말에 "단일화는 이번 경선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한펴 민주당 대선 경선 권리당원 투표 결과는 이날 충청권을 시작으로 20일 영남권,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강원·제주 순으로 발표된다. 

여기에 21~27일 중 실시되는 국민 여론조사 결과가 50대50으로 합산해 27일 최종 대선 후보가 결정된다. 과반 득표를 못 하는 경우 결선을 거쳐 다음 달 1일 후보가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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