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한국시간) 리버풀과 레스터 시티의 경기서 후반 76분 결승골을 넣은 리버풀의 알렉산더 아놀드(오른쪽 두 번째)가 유니폼 상의를 벗어던지고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 연합뉴스
21일(한국시간) 리버풀과 레스터 시티의 경기서 후반 76분 결승골을 넣은 리버풀의 알렉산더 아놀드(오른쪽 두 번째)가 유니폼 상의를 벗어던지고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이 레스터 시티를 꺾고 우승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다.

리버풀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24-2025시즌 33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막판 알렉산더 아놀드의 득점 덕에 레스터 시티를 1-0으로 제압했다.

리버풀은 이날 경기에서 최전방에 각포를 배치한 4-2-3-1 전술을 가동했다. 공격 2선에는 디아스, 소보슬러이, 살라가 출전했고, 중원은 맥 알리스터와 흐라벤베르흐가 맡았다. 수비 라인은 치미카스, 반 다이크, 코나테, 브래들리가 지켰고 골키퍼는 알리송이 나섰다.

레스터는 같은 포메이션으로 맞대응했다. 최전방에 바디를 세우고 2선에 마비디디, 엘 칸누스, 데코르도바리드를 배치했다. 허리 라인은 수마레와 은디디가 구축했고 수비는 토마스, 코디, 파스, 페레이라가 책임졌다. 골문은 헤르만센 골키퍼가 방어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리버풀의 맹공이 펼쳐졌다. 전반 3분 디아스의 스루패스를 받은 살라가 슈팅했으나 왼쪽 포스트를 맞고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에 레스터 역시 바로 맞불을 놓았다. 전반 10분 마비디디가 측면 돌파 후 은디디에게 연결했고 은디디가 때린 슛 역시 골대를 맞고 나왔다. 

리버풀의 파상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27분 소보슬러이의 날카로운 프리킥 슈팅은 골키퍼 품에 안겼고 전반 41분 각포의 오른발 슛이 헤르만센 골키퍼의 선방으로 무산됐다.

후반 들어 리버풀은 더욱 거세게 몰아쳤다. 후반 53분 각포의 결정적 슈팅이 또다시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고 후반 55분 디아스의 슛은 골대 위로 날아갔다. 후반 60분 살라가 결정적 찬스를 잡았으나 수비진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리버풀은 후반 71분 승부수를 띄우며 브래들리와 소보슬러이를 빼고 알렉산더 아놀드와 엘리엇을 투입했다.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76분 살라와 조타의 슛이 연이어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알렉산더 아놀드가 정확히 밀어 넣으며 귀중한 결승골을 터트렸다.

레스터는 막판 총력전을 펼쳤지만 위력이 부족했고 결국 경기는 리버풀의 승리로 끝났다. 

리버풀은 이번 승리로 리그 우승 조기 확정에 박차를 가했다.

현재 리버풀은 33경기 24승 7무 2패 승점 79점으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아스날은 13점이나 못미친 66점을 기록하고 있기에 리버풀이 한 번의 승리만 더한다면 남은 경기에서 전패하더라도 자력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리버풀은 지난 2019-2020시즌에 마지막으로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기 때문에 이번에 우승을 한다면 5년 만에 다시 트로피를 되찾아오는 셈이다.

반면 레스터 시티는 이날 패배로 2부리그(챔피언십) 강등이 확정됐다. 레스터 시티는 4승 6무 34패로 승점 18점에 머물렀으며, 일찌감치 강등을 확정 지은 20위 사우스햄튼(승점11)에 이어 두 번째로 프리미어리그를 떠나게 됐다. 

21일(한국시간) 리버풀과 레스터 시티의 경기서 후반 76분 결승골을 넣은 리버풀의 알렉산더 아놀드가 상의를 벗어던지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1일(한국시간) 리버풀과 레스터 시티의 경기서 후반 76분 결승골을 넣은 리버풀의 알렉산더 아놀드가 상의를 벗어던지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