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한 결과, 이 후보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4%포인트(p) 오른 50.2%를 기록했다.

뒤이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전주보다 1.3%p 상승한 12.2%, 한동훈 국민의힘 후보는 8.5%, 홍준표 후보 7.5%으로 오차범위 내에 있다. 그 밖에 나경원 후보는 4.0%, 안철수 후보 3.7%, 이준석 후보 3.5%, 김동연 후보 2.0% 등으로 오차범위 내 지지율을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에서 빠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지지 표심이 타 여권 후보들에게 고루 분산된 모습을 보였다”며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등 주요 여권 주자들은 모두 한 자릿수에서 10% 초반대에 머물며 후보군의 분산과 확장성 부재가 뚜렷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재명 후보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국민의힘 대선 주자와의 3자 가상 대결에서도 모두 과반의 지지를 얻으며 앞섰다. 

우선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 이준석 후보와의 대결에서 54.2%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 후보는 23.6%,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은 6.1%였다.

홍준표 후보, 이준석 후보와의 3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 54.6%, 홍준표 후보 20.5%, 이준석 후보 6.0%로 나타났으며, 한동훈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 54.6%, 한동훈 후보 16.2%, 이준석 후보는 5.4%의 지지율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2.0%p 오른 48.7％, 국민의힘은 0.2％p 떨어진 32.9％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15.8％p로 4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9%, 진보당 0.8%, 기타 정당 2.2%, 무당층 8.4%였다.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는 정권교체 의견이 59.9%로 지난주보다 1.2%p 상승했고, 정권연장론은 1.0%p 하락 34.3%로 나타났다. 2월 4주차 이후 8주째 정권교체론이 오차범위 밖에서 정권연장론을 앞서고 있으며, 그 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6.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