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수 군수에게 공무원노동조합 권기득 위원장이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의성군 공무원들이 23일 최근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의 조속한 일상 복귀와 지역사회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4380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김주수 군수를 비롯한 간부공무원이 자발적으로 모은 2380만원과 공무원노동조합에서 공무원 복지기금으로 적립해 온 2000만원으로 마련됐다.

군은 단순한 행정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피해 주민과 고통을 나누는 공직자의 연대가 큰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이번 산불로 주택·농경지·임야 등 큰 재산 피해가 발생해 많은 주민이 정신적인 충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의성군은 재난 대응 및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공직 내부에서도 자발적인 지원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공무원노동조합 권기득 위원장은 “공무원으로서 주민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희망을 전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주수 군수는 “군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직자로서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앞장서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며, “이번 성금이 피해를 입은 군민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하루빨리 삶의 터전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의성군은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한 생활 안정 지원과 임시 주거지 마련 등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경북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는 성금 및 자원봉사 활동이 큰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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