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치 분야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치 분야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법 리스크’를 집중 거론하며 “이런 상태에서 대통령을 하는 게 맞느냐”고 직격했다.

이에 이 후보는 “윤석열 정권의 증거 없는 조작 기소”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상암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치 분야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현재 대장동, 백현동, 위례, 성남FC, 위증교사, 경기도 법인카드·대북 송금 등 총 5개의 형사 재판을 받고 있다”며 “이렇게 많은 재판을 받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재판을 중지시키는 법, 공직선거법 개정 등으로 본인에게 유리한 법을 만들려 한다는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한인회장이 이 후보를 미국 국무부, 상무부, UN 안보리에 고발했다”며 “만약 유죄 판결이 나오면 대외활동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어 “본인이 황제도 아니고, 황제도 이런 식으로 안 한다”며 거듭 자격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그 수많은 기소는 윤석열 정권, 김 후보가 속한 검찰 정권의 조작 기소”라며 “증거가 있었다면 내가 이렇게 멀쩡히 나와 있을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법과 원칙에 따라 재판을 받으면 되는 일”이라며 “관련 법안들도 아직 국회에서 논의 중인데, 마치 기정사실처럼 단정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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