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선대위 상황실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댓글 공작' 의혹 등 제기와 관련해 반박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선대위 상황실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댓글 공작' 의혹 등 제기와 관련해 반박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3대 투자자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했다는 발언이 나왔지만 사실이 아닌것으로 알려져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향해 강하게 비판했다.

2일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자신을 지지했다는 사실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을 공표 했다는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의원은 "일반인인 김 의장의 일방적인 주장만 있을 뿐이고,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로저스 회장의) 지지 여부를 확인했다거나 지지 사실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후보의 ‘짐 로저스의 지지 선언을 들었습니다’라는 주장은 결론적으로 명백한 허위”라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가 짐 로저스의 지지 선언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짐 로저스는 지지한 적 없다고 밝혔다"며 "전 국민이 국제적 망신을 당하게 됐다. 보이스피싱 대선후보라고 봐야 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게 주식 시장 교란을 위한 행위가 아닌지 의심이 된다. 반드시 수사가 필요하다. 이 후보가 코스피 지수 5000 공약을 내걸었는데, 이런 식으로 공약한 거냐"며 "명확한 허위사실공표죄다. 웬만한 민주국가 대선에서 이 정도 거짓말을 했으면 후보 사퇴하는 게 맞는다고 본다. 민주당은 대충 꼬리 자르기를 하는 것 같은데 그러다가 몸통이 잘려 나갈 수 있다"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사기 범죄 세력이 국내에서 하던 버릇을 못 고치고 기어이 국제 망신 대형사고를 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민을 상대로 또 한 번 쇼를 기획했다”며 “거짓말 선동이 일상화된 이 후보의 방식” 했다.

앞서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 국제협력단 공동단장인 이재강 의원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짐 로저스 회장이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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