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할 조은석 특별검사에게 특검보 후보 추천을 요청받은 대한변호사협회가 박억수(54·사법연수원 29기) 김형수(50·30기) 윤태윤(46·변호사시험 2기) 변호사를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한변협은 각 지방변호사회 등의 추천을 받아 특검보 후보군을 선발한 뒤 인사 검증과 당사자 의사 확인을 거쳐 17일 세 후보를 조 특검에 추천했다.
박 변호사는 전남 구례에서 태어나 광주 석산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뒤 부산지검 형사3부장,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인권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2023년 9월 검찰을 떠나 법무법인 이공의 대표 변호사로 있다.
김 변호사는 전남 장흥 출신으로 광주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전주지검 군산지청 검사로 근무를 시작했다.
법무부 정책기획단 부부장검사, 대검 형사1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서울북부지검 차장 등을 거치고, 지난해부터 변호사 생활을 하고 있다.
윤 변호사는 세 후보 중 유일하게 법학전문대학원 변호사시험 출신으로 현재 변협호사협회 감사를 맡고 있다.
서울 언남고와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충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나와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후 한국방송공사(KBS) 법무실 등에서 약 20년간 근무했다.
특검의 수사팀장 격인 특검보는 7년 이상 경력의 판사나 검사, 변호사 중에서 임명할 수 있다.
특검의 지휘·감독에 따라 사건 수사와 공소 유지, 특별수사관 및 파견공무원에 대한 지휘·감독과 언론 공보 등을 담당하며 검사장급 대우를 받는다.
내란 특검은 6명, 김건희여사 및 채상병 특검은 4명의 특검보를 둘 수 있다.
변협은 김건희·순직해병 등 다른 특검으로부터는 후보 추천을 요청받은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