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삼성 라이온즈 원정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우고 있다. KBO 제공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삼성 라이온즈 원정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우고 있다. KBO 제공 

이번 시즌 역대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KBO 프로야구가 사상 최초로 전반기에만 7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2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총 7만6723명의 관중이 입장하면서 올 시즌 프로야구 누적 관중 수는 700만7765명을 기록했다.  KBO리그가 정규리그 405경기 만에 700만 고지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KBO는 전반기 반바퀴를 돈 후 올스타전을 치르고 다시 후반기 정규리그를 이어간다. 올해 올스타전은 오는 12일 예정돼있지만 벌써 그전부터 7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최고의 흥행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인 2024시즌에는 487경기만에 700만명을 달성했었고 당시에도 역대급 기록이었는데 올해는 그 기록을 82경기나 앞당겼다. 

특히 인기의 중심에는 삼성 라이온즈가 단연 돋보인다. 구단별 관중 동향을 살펴보면 삼성은 경기당 평균 관중 2만2653명으로 흥행 선두에 올라 있으며 총 관중 수는 97만4094명으로 1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그 뒤를 이어 LG 트윈스(2만1651명), 롯데 자이언츠(2만839명) 역시 평균 관중 2만 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전반기 관중 몰이는 매진 경기 수에서도 확인된다. 올 시즌 405경기 중 196경기가 매진되며 매진율은 무려 48%에 달했다. 선두를 질주 중인 한화는 홈 39경기 중 35경기를 매진시키며 가장 높은 매진기록을 달성했고, 삼성(33경기 매진), 롯데(30경기), LG(26경기)도 20회 이상 매진을 이끌어냈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7303명으로 지난해 동일 기간보다 17%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평균 관중 1만4529명을 웃도는 수치다.

역대급 폭염이 다가오는 만큼 프로야구에 대한 열기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KBO리그는 올해도 1000만 관중 달성 기록을 감히 점쳐볼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 홈구장 라이온즈파크를 찾은 팬들. KB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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