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를 뺀 모든 세대·모든 지역서 긍정 평가 과반 기록
"취임 한달 기자회견 소통 노력, 경제·민생 추진력 긍정 평가"
李대통령 취임 이후 긍정평가 4주째 상승…전주 대비 2.4%p↑
양당 지지도 격차 25%p…국민의힘 6개월여 만 30%대 아래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한 달여 만에 국정수행 지지도가 60%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이 대통령 취임 5주차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번달 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2.1%가 '잘함'이라고 답했다. 매우 잘하고 있다' 51.7%, '잘하는 편이다' 10.4%였다.
'잘못함'은 31.4%, '잘 모름'은 6.5%로 각각 집계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환영하는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환영하는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반면 부정 평가는 31.4%(매우 잘못 23.6%, 잘못하는 편 7.8%)로 전주 대비 2.2%포인트(p) 하락했다. '잘 모름'은 6.5%였다. 

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취임 후 첫 조사인 6월 2주차 58.6%, 3주차 59.3%, 4주차 59.7%를 보이다 이번에 60%선을 첫 돌파하며 4주 연속 상승세다. 

전주와 비교하면 '잘함'이라는 응답은 2.4%p 올랐고 '잘못함'이라는 응답은 2.2%p 줄어들었다. 

모든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과반을 기록한 가운데 광주·전라가 76.9%로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78.2%로 긍정 평가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50대 73.1%, 60대 61.6% 순이었다. 20대는 47.0%로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긍정 평가가 절반을 넘기지 못했다.

리얼미머터는 "취임 한 달 기자회견과 타운홀 미팅 등 소통 분야, SKT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한 정부 개입 조치 등 경제·민생 분야에서 보여준 추진력이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발표된 부동산 정책 및 대출 규제 이후 서울 지역에서 두드러진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며 전체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 3∼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3.8%, 국민의힘은 28.8%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3.2%p 상승한 반면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2%p 하락하며 6개월여 만에 30% 아래로 떨어졌다. 양당 간 격차는 25.0%p로 전주 대비 4.4%p 더 벌어졌다.

개혁신당은 3.2%, 조국혁신당은 3.1%, 진보당은 0.6%로 각각 집계됐다. 기타 정당 2.9%, 무당(無黨)층 7.5%다.

리얼미터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여당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현상을 보인다"고 해석했다.

두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정당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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