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2만달러 재돌파
미국 하원이 7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 하원에서 이날 가상자산 관련 3개 법안이 통과되면서 미국 내 가상자산 제도화 작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이날 미 하원은 본회의를 열고 가상자산 관련 핵심 법안인 '지니어스법(Genius Act)'을 찬성 308표, 반대 122표로 가결했다.
이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의 법적 정의와 발행 절차, 공시 의무 등을 규정해 스테이블코인 사용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기본 규제 틀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8일 법안에 서명할 경우 미국 역사상 최초의 가상자산 관련 연방법이 제정된다.
디지털 자산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하는 ‘클래리티 법안'(Digital Asset Market Clarity Act)도 이날 하원에서 294대 134로 통과됐다.
이는 암호화폐가 증권인지 상품인지를 명확히 구분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관할권을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이날 하원에서 'CBDC금지법안'(Anti‑CBDC Surveillance State)을 219대 210 박빙으로 가결됐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금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 하원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규제 관련 법안 3개를 통과되자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비트코인은 12만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1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75% 오른 12만532.61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8.21% 오른 3610.42달러에 거래됐다. 3500달러 선을 탈환하면서 올해 1월 이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리플(XRP)은 19.80% 상승한 3.6달러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