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사법·행정 모두 무너져… 강한 야당으로 자유 대한민국 지켜낼 것”

21대 대선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20일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장한 심정으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다"며 이재명 정부에 맞서는 강한 야당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전 장관은 “자유대한민국의 근간이 위협받고 있는 위기 상황에서 당을 바로 세우고 국민의 믿음을 다시 얻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당 대표가 되어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고 국민의힘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비판 수위도 높였다. 김 전 장관은 “이재명 1인 독재로 대한민국은 더 이상 민주공화국이 아니다”라며 “반미·극좌·범죄 세력이 정부와 여당을 장악했고, 행정부는 하수인으로 전락했으며, 사법부는 정치화돼 눈치만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이재명 총통 독재는 국회를 장악해 야당을 무시하고 입법 폭주를 일삼고 있다”며 “5개의 형사재판이 대통령 취임 이후 멈춰섰고, 법원은 재판 연기조차 정당화하지 못한 채 정치권력에 납작 엎드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외교 안보 분야에선 “굳건하던 한미동맹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정상회담 자리조차 잡아주지 않고 있다”며 “이재명 패싱은 외교 무대의 일상이 됐다”고 말했다.
경제와 민생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법인세 인상과 노란봉투법 강행, 노조 회계공시제 폐지 등으로 기업 환경이 악화돼 해외로 빠져나가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청년들은 일자리를 못 구하고, 자영업자는 폐업하고 있으며, 국민연금 개악으로 깡통연금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출마 선언문에서 김 전 장관은 “정당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당원 중심의 정당을 만들겠다”며 △상향식 공천과 당원투표 확대 △원내외 연대 강화 △청년·여성 참여 확대 △정책 토론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위해 싸우는 강한 야당으로 국민의힘을 다시 세우겠다”며 “이재명 정권의 폭정을 막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저 김문수가 이재명 총통 독재를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당과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