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8일~9일 연극사의 한 페이지 '고도를 기다리며'

이번 무대는 2023년 초연을 시작으로 2024년과 2025년 앙코르 공연으로 전국 투어를 거쳐 이어진 대장정의 정점을 장식하는 시즌 마지막 공연이다.
무대 위 두 배우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단단해졌다. 신구(89)는 마지막 온 에너지를 이번 공연에 쏟아내듯 힘 있는 발성과 섬세한 움직임으로 무대를 장악하며‘연극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연기를 선보인다.
또한 박근형(85)은 무대의 거목 다운 내공과 존재감으로 공연을 이끌며 관객의 몰입시켜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두 배우의 연기력을 볼 수 있다.
이번 무대는 사무엘 베케트의 의도를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한국적 정서와 시대적 감각을 덧입혀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과 질문을 관객에게 던지고 있다.
공연은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서 이달 8일 저녁 7시 30분 9일은 오후 2시에 양일간 총 2회로 진행되며 공연 시간은 약 140분이다.
티켓 가격은 1층 4만원, 2층 3만원이며 구미시민은 30%,지역 다자녀 가정은 40%, 전입 1년 이내 구미 시민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예매는 구미문화예술회관 누리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연 관련 문의는 공연기획팀(054-480-4565)으로 하면 된다.
한편 신구와 박근형이 출연한‘고도를 기다리며’는 2023년 12월 서울 국립극장 초연 이후 전국 21개 도시에서 총 102회 공연이 모두 매진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박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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