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하며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하며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대통령-시도지사 간담회]

이 지사 지역 현안 건의
경주 APEC·산불특별법
TK신공항 국가 주도 추진
영일만항 복합항만 개발
영일만항 횡단 고속도로
현안 패키지로 지원 요청
이 대통령, 관심·지원 약속

이재명 대통령이 이철우 경북지사가 건의한 지역 현안에 대해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이 경북지사는 1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2025년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에게 경주 APEC, 산불특별법, 포항영일만항 복합항만 개발 등 경북지역 현안을 적극 건의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우선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와 APEC 이후의 특별사업을 먼저 건의했다.

특히 정상회의장 등 주요 회의 시설이 차질없이 준비되고 있음을 설명하고, APEC 최초 문화고위급회담 등 앞으로 열릴 행사에 관심과 시설과 경관개선 등에 필요한 특별교부세 지원도 건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또한, 조만간 이루어질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APEC 경주에서 우리나라와 미국, 북한의 평화 회담의 개최를 끌어내 '하노이 빅딜'에 버금가는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는 '경주 빅딜'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도 큰 관심을 보이며 평화·번영의 APEC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 큰 공감을 보였다.

이 지사는 경북 산불의 피해복구와 피해지역의 혁신적 재창조를 위한 '산불 피해 특별법' 제정 지원도 건의했다.

구체적으로 피해지역에 관광․숙박시설을 건설하는 등 지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대통령은 영덕군 석리 일명 따개비마을의 상황과 복구계획을 물어보며 산불 현장에 관심과 복구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에 대한 국가 주도 추진 필요성도 강조했다. 신공항은 TK와 영남권 전체의 경제·교통의 허브이자,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최대 현안이라고 설명하고, 조속한 건설을 위하 정부 지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도적 참여 등을 요청했다.

아울러, 최근 강조되고 있는 북극항로 개척 거점항으로서 포항 영일만항의 복합항만 개발 필요성 및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 건설을 통한 동해안 산업·물류 연계의 중요성도 설명했다.

이 지사는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경북의 현안들을 설명하면서 "경북에 대한 대통령의 큰 관심과 지원이 암을 극복하는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이 대통령도 "지사님의 암을 낫게 해드려야죠"라며 경북 현안에 대한 적극적 관심과 지원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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