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10시 23분 시작...티타임없이 진행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고개 숙이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https://cdn.dkilbo.com/news/photo/202508/508528_389290_1526.jpg)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대면 조사가 6일 오전 10시 23분쯤 시작됐다.
당초 오전 10시에 조사가 예정됐으나 김 여사 측이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사무실에 늦게 도착해 조사 시작 시각도 늦춰졌다.
특검팀의 조사는 녹화 없이 조사를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언론에 보낸 공지에서 “김건희씨가 영상 녹화 조사를 원하지 않아 영상 녹화 없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규정상 조사과정에 대한 영상 녹화와 밤 9시 이후의 심야조사는 본인이 동의해야 가능하다.
김 여사는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오전 10시 11분쯤 특검 조사에 출석했다.
역대 대통령 배우자가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기관에 공개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두운 색 정장 차림에 검은 구두를 신고 머리를 묶은 채 등장한 김 여사는 포토라인에 서서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 수사 잘 받고 나오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들어갔다.
조사에 앞서 간략한 인사를 나누는 '티타임'은 없었던 전해졌다.
특검이 조사를 위해 준비한 질문지는 100쪽이라고 한다.
김 여사 측에선 유정화·채명성·최지우 변호사가 입회했고 특검팀에선 부장검사급이 투입됐다.
이날 오전 약 2시간가량 조사가 이뤄진 뒤 점심 식사를 위해 일시 중지한 뒤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에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정치브로커 명태균씨 무상 여론조사 및 공천개입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통일교 간부에게 명품백과 목걸이 등을 전달받고 통일교 현안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의혹 순으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의혹, 양평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등이 남아 있어 특검팀이 김 여사를 추가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