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내란 척결’은 무도한 공격”

▲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민규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민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6일 대구를 찾아 “계엄 논란의 원인은 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줄탄핵, 예산 강행 처리였다”며 “민주당도 계엄 유발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이날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헌재도 계엄의 배경에 민주당의 무리한 정치행위가 있었음을 인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내란 세력 척결과 국민의힘 해산을 언급한 데 대해선 “무도한 정치공세”라며 “계엄은 통치행위였고 헌재도 수단과 방법의 문제일 뿐 내란이라고 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민주당도 탄핵 사유 중 내란죄 부분은 철회하지 않았느냐”며 “그런데도 국민의힘 의원들을 내란 세력으로 몰아가는 것은 고약한 프레임”이라고 지적했다.

장 후보는 국민의힘 내부 갈등도 비판했다. 그는 “108석을 갖고도 탄핵을 막지 못한 것은 내부 분열 때문”이라며 “싸워야 할 대상을 민주당이 아닌 내부로 향했던 점을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와 총선을 통한 당 혁신을 강조하며 “지방선거 승리가 곧 총선 승리로 이어지고, 이재명 정권을 견제하는 것이 쇄신의 출발”이라고 밝혔다.

당내 이견에 대해서도 “늘 당론을 어기고 다른 방향으로 가는 분들과 함께 가자고 하면 전투력은 높아지지 않는다”며 당 단합을 강조했다.

극우로 분류된 유튜버 전한길 씨 출당 논란에 대해선 “탄핵 정국에서 함께 싸운 분들을 특정 이슈로 배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런 방식으론 세력을 키울 수 없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당대표로서 첫 과제로 “민주당의 내란 특검과 정당 해산 시도를 막아내는 것이 우선”이라며 “단일 대오로 대여 투쟁을 제대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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