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열기를 식혀줄 시원한 울림을 선사할 대구시립교향악단의 '2025 대구국제금관·타악페스티벌'이 20일과 21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대구시향 2025 대구국제금관타악페스티벌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시향 2025 대구국제금관타악페스티벌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시향은 백진현 상임지휘자 취임 이후 독주 악기에 초점을 맞춘 기획 페스티벌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피아노를 주제로 한 것에 이어 올해는 오케스트라의 후방에서 든든한 울림을 책임져 온 금관악기와 타악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이번 무대에서는 하이든, 모차르트, 베를리오즈 등 고전과 낭만 시대의 명곡부터, 존 윌리엄스, 아브너 도르만 등 현대 작곡가들의 독창적인 협주곡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프로그램을 통해 금관악기와 타악기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20일 공연은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백진현이 이끌고, 21일은 사이공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판 딩이 바통을 이어받아 객원지휘자로 나선다.

특히 세계 유수의 국제콩쿠르 수상자이자, 명문 오케스트라의 수석으로 활동한 각국의 솔리스트들이 함께해, 품격있는 클래식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20일 무대에서는  베를리오즈의 활기찬 오케스트라 작품인 ‘로마 카니발 서곡’을 시작으로 모차르트의 ‘호른 협주곡 제4번’, 스페인 작곡가 차피의 ‘사르수엘라 척탄병의 드럼 전주곡’, 19세기 명 바이올리니스트인 다비트가 작곡한 ‘트롬본 소협주곡' 순으로 이어지고 마지막은 고전 협주곡의 정수인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으로 장식한다.

협연은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얀 보보릴이 호른, 런던 왕립음악원 교수인 피터 무어가 트롬본, 노르웨이 오슬로 음악 아카데미 교수인 뷤 반 하셀트가 트럼펫을 맡았다.

둘째날인 21일은 시벨리우스의 ‘카렐리아 모음곡’으로 포문을 열고,‘스타워즈’와 ‘인디애나 존스’시리즈 등 할리우드 영화 음악의 전설적인 작곡가 존 윌리엄스의 ‘튜바 협주곡’은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튜바 수석 오츠카 테츠야의 연주로 이어진다.

마지막은 이스라엘 작곡가 아브너 도르만의 "프로즌 인 타임"이 페스티벌의 화려한 피날레를 선사한다. 이 곡에서는  터키 출신 퍼쿠셔니스트 에밀 쿠윰쿠얀이 협연자로 나선다.

입장료는 일반 R석 3만, S석 1만 6천, H석 1만원이다. 티켓은 대구콘서트하우스 누리집(daeguconcerthouse.or.kr), 놀티켓(1661-2431)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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