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전환배치 신청 받아”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이 경북 포항2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고, 포항1공장 중기사업부 매각에 대해 노조와 최종 합의했다.

현대제철은 7일 “철강업계 전반의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포항2공장의 생산 중단과 포항1공장 중기사업부 매각에 대해 노사 간 협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포항2공장은 지난 6월부터 시황 악화에 따라 휴업 상태였으며, 회사는 이번 합의로 경영 효율화를 본격 추진하게 됐다.

합의에 따라 포항2공장은 시황이 개선될 때까지 생산을 중단하며, 해당 인력에 대해서는 “다음 주부터 전환배치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굴착기 등 중장비용 무한궤도 부품을 생산해온 포항1공장 중기사업부는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해 매각을 추진해 왔으며, 이날 노조와 고용 보장을 조건으로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매각 대금은 포항1공장에 재투자해 경쟁력 강화에 활용될 방침이다.

매각 대상자로는 대주그룹과 KC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현대제철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수익성 저하 사업부의 구조조정을 넘어, 철강업계의 지속 가능성 확보와 사업 재편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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