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 이미지. 포스텍 제공
POSTECH 노준석 교수 연구팀과 안지환 교수 연구팀이 모든 색의 빛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초박막 ‘빛 조종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반도체 공정과 호환되며, 재료과학 국제 학술지 머터리얼즈 투데이에 게재됐다.

메타표면은 수십 나노미터 두께로 빛의 위상·편광·진폭을 조절하는 차세대 광학 기술이다. 하지만 낮은 투과율, 열 취약성, 복잡한 제작 공정이 상용화의 걸림돌이었다.

연구팀은 실리콘 산화물 기판 위에 티타늄 산화물을 250℃ 이하에서 결정질로 증착했다. 굴절률을 0.43 높이고 두께를 26nm로 줄였다. 여기에 정밀 나노구조를 새겨 하나의 표면에서 세 가지 색(빨강·초록·파랑)을 모두 최적화했다.

투과율은 빨강·초록에서 95%, 파랑에서 75%를 기록했다. 기존 대비 4~5배 높아진 수치다. 30nm 이하 박막으로도 구현 가능해 후처리 공정이 쉽고 비용도 절감된다.

전자빔 리소그래피로 직경 5mm 메타렌즈를 제작해 고해상도 이미징 성능을 입증했다. 노 교수는 “스마트폰 카메라는 더 얇고 선명해지고, AR·VR 기기는 안경처럼 가벼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POSCO홀딩스 N.EX.T IMPACT 과제와 정부 지원으로 수행됐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