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는 20대 베트남 노동자 온열질환 사망
관계당국 "찜통더위 공사 현장 직업 점검 필요"

▲ 경북 소방본부 119

지난 11일 오전 경북 구미시의 한 고등학교 증축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60대 남성 A씨가 추락해 숨졌다.

당시 A씨는 학교 실습동 옥상 철거작업을 위해 계단실 내부에 설치된 비계 위에 합판을 깔고 내려오던 중 미끄러져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뇌출혈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다음 날 오후 3시 30분경 결국 숨졌다.

사고 발생 이후 경북도교육청은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긴급 특별점검에 착수했으며, 대구고용노동청 구미지청은 사망 경위와 함께 해당 사업장의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구미 지역 공사장에서의 사망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7일에도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20대 베트남 국적의 노동자가 온열질환으로 숨졌다.

잇따른 사고에 따라, 폭염기 공사장 작업시간 조정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와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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