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집을 밝히는 기능을 넘어, 거주자의 생활 패턴과 감각적 경험을 고려한 빛 환경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간대와 상황에 따라 빛의 색감과 강도를 조율해 공간 분위기를 변화시키고, 시각적 편안함과 심리적 안정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조 대표는 조명 디자인 전문 회사 루트퍼셉션 대표이자 한양대 겸임교수로, 저서 『빛의 얼굴들』을 통해 빛과 공간의 관계를 탐구해온 디자이너다. 주거·상업·문화 공간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능성과 예술성을 결합한 설계로 주목받고 있다.
HS화성은 지난 1월 조 대표의 특강을 계기로 조명에 대한 임직원 이해가 확산됐고, 이를 상품 설계에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박진필 HS화성 상품개발팀장은 “조명을 단순한 부속품이 아니라 주거 공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요소로 접근했다”며 “입주민이 생활 전반에서 빛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 초기부터 반영했다”고 말했다.
한편 HS화성은 지난 5월 KAIST 산업디자인학과와 손잡고 미래형 공동주택 디자인 고도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과학기술 기반의 설계와 감성 디자인 결합을 강화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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