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국무부 마르코 루비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 제안 가능성을 시사했다.
루비오 장관은 17일(현지시간) “미국이 안전 보장에대한 약속을 우크라이나에 제안한다면 매우 큰 조치가 될 것”이라며 "이같은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발언은 러시아 재침 가능성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우려를 단순히 유럽의 책임에만 맡기지 않고 미국도 일정한 보증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NBC뉴스와 인터뷰에서도 "안전 보장의 구체적 구성과 명칭, 강제 장치 등을 유럽 파트너들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을 만나 러시아와의 협상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미·러 정상회담에서 휴전을 요구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를 거부했다.
루비오 장관은 “영구적인 평화 합의가 필요하며 단기 휴전은 전쟁 재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에 대해선 “이미 강력한 제재가 시행 중이며 새로운 제재가 협상을 촉진한다는 증거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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