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지여자고등학교(교장 김태훈)가 ‘제16회 나라(독도)사랑 글짓기 국제대회’에서 유은비·이소윤 학생의 동반 수상으로 4년 연속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시상식은 지난 8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유은비 학생은 독도를 주제로 한 시 작품으로 국회 교육위원장상을, 이소윤 학생은 산문 작품으로 경상북도지사상을 각각 받았다. 동지여고는 이번 성과가 토론·글쓰기·첨삭을 결합한 정례 수업과 지역 기관과의 역사·시민교육 프로그램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태훈 교장은 “학생들이 공공적 주제를 자신만의 언어로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 앞으로도 글쓰기와 시민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동지여고는 그간 경상북도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경북예총) 주관 ‘독도 문예대전’에서도 수상자를 꾸준히 배출해 독도 주제 글쓰기에서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두 학생의 작품은 동일한 주제를 서로 다른 장르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 부문 수상작은 일상 언어와 압축된 이미지로 독도의 의미를 환기했고, 산문 부문 수상작은 자료 탐독과 논리 전개로 사실성과 균형감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대회는 청소년이 글쓰기를 통해 독도와 동북아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기르도록 설계되었으며, 전국 초·중·고 및 재외 한인학교 학생이 ‘독도·통일·동북아역사와 미래’를 주제로 시·산문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출품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심사는 주제 적합성, 구성, 창의성, 표현력을 종합 반영해 진행됐다.
동지여고는 수상작 일부를 교내 게시판과 홈페이지에 공유하고, 학교 도서관·지역사회와의 협업을 통해 학생들의 기고·낭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